조선일보가 오늘 보도한 한 줄이 눈에 띄었거든요. ‘머니 무브’ 속 은행권 예·적금 눈길…3~10% 금리 파킹 통장·특판 적금 출시. 3%는 이해가 되는데, 10%? 이게 도대체 어떻게 가능한 건지 — 바로 설명해드릴게요.
지금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2.5%(2026년 2월 기준) 시대입니다. 시중은행이 기준금리보다 낮은 예금금리를 내놓는 건 당연한 이야기고요. 그런데 카카오뱅크, 토스뱅크 같은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이 판을 완전히 흔들고 있어요.
여기서 핵심 질문 하나. 1000만원을 1년 동안 은행에 넣을 때, 어느 은행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실수령 이자가 얼마나 달라질까요? 답부터: 연 3.0% vs 연 5.0% 차이라면 세후 이자로 약 16만 9천 원 차이납니다. 그냥 앱 하나 바꾸는 것만으로요.
중동 리스크 확산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고, 코스피가 ‘유가 하락 vs 고환율’ 사이에서 강보합 마감을 반복하는 지금 — 예·적금 금리 하나 제대로 챙기는 게 주식 단타보다 확실한 수익일 수 있습니다. 오늘은 은행별 예금·적금 최고금리를 완전히 해부합니다.
한국은행이 2026년 2월 기준금리를 2.5%로 유지했습니다. 시장은 하반기 추가 인하 가능성을 25~30%로 보고 있어요. 그런데 왜 어떤 은행은 기준금리의 두 배에 달하는 5%짜리 적금을 내놓는 걸까요?
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.
첫째, 조달 비용 구조의 차이. 인터넷전문은행은 오프라인 지점이 없어요. 국민은행의 전국 지점 수가 약 840개인데, 카카오뱅크 지점은 0개입니다. 임대료, 인건비, 설비 비용이 없으니 예금에 더 높은 이자를 줄 여력이 있는 거거든요.
둘째, 고객 유치 전략으로서의 특판 금리. 신규 고객을 끌어오기 위한 한정 특판 상품이에요. 모집 한도가 정해져 있고, 한도 소진 시 마감됩니다. ‘3~10%’라는 표현이 이상하게 들리겠지만, 10%짜리는 대개 소액(50만원 이하) 한도의 우대금리 조건 충족 시 적용되는 특판이에요.
셋째, 우대금리 조건을 통한 마케팅 효과. ‘기본금리 3.0% + 자동이체 +0.5% + 주거래 고객 +0.3% + 첫 가입 +0.7%’ 이런 식으로 쌓아서 5% 이상을 만드는 겁니다. 조건 충족 시에만 받을 수 있어요.
용인특례시가 청년예금 우대금리 지원 협약을 지역 금융기관과 체결했다는 뉴스도 이 맥락이에요. 지자체까지 나서서 금리 경쟁에 참여하고 있는 거거든요. 이런 지역 협약형 상품도 놓치면 안 됩니다.
인터넷전문은행 두 곳을 먼저 봅시다. 이 두 곳이 현재 예·적금 금리 시장의 판도를 가장 크게 흔들고 있거든요.
카카오뱅크
카카오뱅크는 2026년 3월 기준으로 다음 상품들을 운용 중입니다.
- 정기예금(1년): 기본금리 3.20%, 우대 없음(단일금리 구조 — 조건 없이 누구나 동일)
- 자유적금(1년): 기본금리 3.50%, 자동이체 우대 +0.30% → 최고 3.80%
- 26주 적금: 최고 연 7.00% (매주 납입액 증가 조건, 첫 달 기본금리 적용)
- 세이프박스(파킹): 연 2.20% (수시입출금, 최대 1억원)
카카오뱅크 26주 적금은 ‘표면금리 7%’가 맞지만, 실제 수익률은 다릅니다. 26주 동안 매주 납입액을 늘려가는 구조라 실질 평균 납입 기간이 짧아요. 100만원 단위로 최대 납입해도 실제 세후 이자는 약 6만~9만원 수준입니다. 겉보기 금리에 속으면 안 됩니다.
토스뱅크
토스뱅크는 단순하고 파격적인 구조로 승부합니다.
- 토스뱅크 통장(파킹): 연 2.30% (5000만원 이하 잔액, 매일 이자 지급)
- 정기예금(1년): 기본금리 3.50%, 신규 고객 우대 +0.20% → 최고 3.70%
- 키워봐요 적금(1년): 기본 4.00%, 미션 달성 시 최고 5.00%
-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(1년): 금리 3.30%, 가입 즉시 이자 선지급
매일 이자를 지급하는 구조라, 월말에 잠깐 돈을 넣어도 일할 계산으로 이자를 받습니다. 한 달에 이 통장 거쳐가는 자금이 수조 원 단위예요. ‘이자를 매일 쌓인다’는 심리적 만족감이 고객 락인(잠금)에 강력하게 작동하거든요.
4대 시중은행은 인터넷은행 대비 기본금리가 낮은 게 사실입니다. 그러나 조건만 맞으면 의외로 경쟁력 있는 금리가 나오기도 해요. 특히 급여이체·카드 실적 연동 우대금리가 핵심입니다.
국민은행 (KB국민은행)
- KB Star 정기예금(1년): 기본 2.85%, 인터넷뱅킹 가입 시 3.05%
- KB 특판 정기예금(한시적): 최고 3.50% (비정기 특판, 모집 한도 있음)
- KB 적금(1년): 기본 2.90%, 급여이체·자동이체 등 우대 시 최고 3.80%
신한은행
- 신한 쏠편한 정기예금(1년): 기본 2.90%, 쏠(SOL) 앱 가입 우대 포함 최고 3.20%
- 신한 적금(1년): 기본 3.00%, 신한카드 실적 연동 최고 4.00%
- 신한 쏠 파킹통장: 연 1.80~2.00% (1억원 이하)
하나은행
- 하나 정기예금(1년): 기본 2.80%, 하나원큐 앱 최고 3.10%
- 하나 급여하나 적금(1년): 급여이체 계좌 연동 시 최고 4.10%
- 하나 파킹통장(수시입출금): 연 2.10% (1억원 이하)
우리은행
- 우리 WON 정기예금(1년): 기본 2.85%, WON뱅킹 앱 가입 최고 3.15%
- 우리 청년 우대 적금: 만 19~34세 대상, 최고 4.50% (우대조건 충족 시)
- 우리 파킹통장: 연 1.90~2.10%
시중은행의 ‘최고금리’는 보통 5~7개 우대조건을 동시에 충족해야 받을 수 있어요. 급여이체 + 자동이체 + 카드 실적 + 인터넷 가입 + 신규 고객 + 마케팅 동의… 이 모든 조건을 맞추는 실제 고객 비율은 전체 가입자의 30% 미만입니다. 기본금리를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해요.
자, 이제 직접 비교해드립니다. 2026년 3월 기준, 조건 충족 시 받을 수 있는 최고금리 기준이에요. (단위: 연%, 세전)
| 은행 | 종류 | 기본금리 | 최고금리 | 주요 우대조건 |
|---|---|---|---|---|
| 토스뱅크 | 키워봐요 적금 (1년) | 4.00% | 5.00% | 미션 달성 +1.00% |
| 카카오뱅크 | 26주 적금 | 6.00% | 7.00% | 매주 증액 납입 조건 |
| 카카오뱅크 | 자유적금 (1년) | 3.50% | 3.80% | 자동이체 +0.30% |
| 카카오뱅크 | 정기예금 (1년) | 3.20% | 3.20% | 단일금리 (조건 없음) |
| 토스뱅크 | 정기예금 (1년) | 3.50% | 3.70% | 신규 고객 +0.20% |
| 토스뱅크 | 파킹통장 | 2.30% | 2.30% | 단일금리, 매일 이자 |
| 하나은행 | 급여하나 적금 (1년) | 2.80% | 4.10% | 급여이체 계좌 연동 필수 |
| 우리은행 | 청년 우대 적금 (1년) | 2.90% | 4.50% | 만 19~34세, 다중 우대조건 |
| 신한은행 | 적금 (1년) | 3.00% | 4.00% | 신한카드 실적 연동 |
| 국민은행 | 적금 (1년) | 2.90% | 3.80% | 급여이체+자동이체+카드 |
단순 숫자만 보면 카카오뱅크 26주 적금(7.00%)이 압도적입니다. 그런데 이 7%는 실질 수익률이 아니에요. 납입 구조상 6개월짜리 단기 적금이고, 최대 납입금액에 제한이 있습니다. 정기예금 1년 기준으로만 보면 토스뱅크(3.70%)가 조건 가장 적고 금리 가장 높아요.
숫자만 나열하면 와닿지 않죠. 실제 가입 패턴으로 계산해드릴게요.
2000만원을 국민은행 정기예금(1년, 3.05%)에 넣다가, 토스뱅크 정기예금(3.70%)으로 이동.
국민은행: 2000만원 × 3.05% = 세전 이자 61만원 → 세후 약 51만 6천원
토스뱅크: 2000만원 × 3.70% = 세전 이자 74만원 → 세후 약 62만 6천원
차이: 약 11만원 더 수령
1년에 11만원이면 커피 22잔. 앱 하나 바꾸는 데 걸리는 시간은 15분.
매달 30만원 적금, 1년 만기. 우리은행 청년 우대 적금 최고금리 4.50% 조건 충족.
총 납입: 360만원 / 평균 운용 기간 6.5개월
세전 이자: 360만원 × 4.50% × (6.5/12) = 약 8만 8천원 → 세후 7만 4천원
같은 조건을 카카오뱅크 자유적금(3.80%)에 넣으면 세후 약 6만 3천원.
차이: 1만 1천원.
중요한 건, 우리은행 청년 우대 조건을 맞추면 시중은행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입니다.
사업 운영 중 단기 여유자금 5000만원 보유. 언제 출금할지 모르는 상황.
정기예금은 중도해지 페널티 때문에 부적합. 파킹통장 금리 비교:
토스뱅크 파킹통장: 연 2.30% → 5000만원 기준 월 이자 약 9만 6천원 (세전)
시중은행 파킹통장: 평균 연 2.00% → 월 이자 약 8만 3천원 (세전)
월 1만 3천원 차이. 1년이면 15만 6천원.
단기 유동성 자금은 토스뱅크 파킹통장이 현재 최선입니다.
세 가지 상품을 언제 쓰는지 헷갈리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. 정리해드립니다.
| 구분 | 파킹통장 | 정기예금 | 적금 |
|---|---|---|---|
| 성격 | 수시입출금 + 이자 | 목돈 한 번에 예치 | 매월 정기 납입 |
| 금리 수준 | 1.8~2.3% | 2.85~3.70% | 2.9~5.0% |
| 최적 상황 | 언제 쓸지 모를 자금 | 1년간 쓸 일 없는 목돈 | 매월 일정액 저축 가능 시 |
| 중도해지 불이익 | 없음 | 중도해지 이율(0.1~0.5%) 적용 | 납입 원금은 보전, 이자 대폭 감소 |
| 최고 금리 상품 | 토스뱅크 2.30% | 토스뱅크 3.70% | 토스뱅크 5.00% / 우리 청년 4.50% |
| 세금 | 이자소득세 15.4% | 이자소득세 15.4% | 이자소득세 15.4% |
하나 더. ISA 계좌를 활용하면 이자소득세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. 서민형 ISA는 이자소득 400만원까지 비과세, 초과분은 9.9% 분리과세입니다. 정기예금 1년 만기 상품을 ISA 안에 넣으면 세후 실수령액이 1~2% 포인트 더 커질 수 있어요. 단, ISA는 3년 의무 유지 조건이 있으니 단기 자금은 넣으면 안 됩니다.
결론부터 드리겠습니다. 자금 성격별로 나눠서 움직이세요.
① 6개월 이내 써야 할 자금 (비상금, 운영자금)
→ 토스뱅크 파킹통장(연 2.30%). 이유: 중도해지 불이익 없음, 매일 이자, 현재 파킹통장 중 최고금리.
② 1년간 묶어도 되는 목돈 (1000만원 이상)
→ 토스뱅크 정기예금(연 3.70%, 신규 가입 시). 또는 카카오뱅크 정기예금(3.20%, 조건 없이 단순하게). 이유: 시중은행 대비 0.5~0.65% 포인트 높음, 예금자보호 5000만원 동일 적용.
③ 매달 30~50만원 정기 저축 가능한 직장인
→ 토스뱅크 키워봐요 적금(최고 5.00%) 또는 우리은행 청년 우대 적금(최고 4.50%, 만 34세 이하). 하나은행 급여하나 적금(4.10%, 급여이체 계좌 보유자)도 경쟁력 있음.
④ 세금까지 아끼고 싶은 장기 저축
→ 서민형 ISA 계좌 개설 후 예금·적금 편입. 미래에셋, 삼성증권, 키움증권 등 증권사 ISA가 은행보다 상품 선택 폭이 넓음.
1. 예금자보호 5000만원 한도 — 한 은행에 5000만원 초과 시 분산 필수
2. 특판 상품 모집 한도 — 온라인에서 공지 후 수 시간 내 소진되는 경우 많음
3. 금리 인하 시기 — 2026년 하반기 한국은행 추가 인하 가능성 있음. 지금 바로 1년 만기로 잠그는 게 유리할 수 있음
마지막으로 한 가지. 중동 리스크 확산과 환율 변동, 코스피 변동성 확대 — 이런 시장 환경일수록 예·적금의 ‘확정금리’가 빛을 발합니다. 주식처럼 아침마다 마음 졸이지 않아도 되는 3~5%의 확실한 수익, 지금 챙기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.
※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,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. 투자 결정은 본인의 판단하에 신중하게 하시기 바랍니다. 글에 언급된 금리, 수수료 등 수치는 작성 시점 기준이며 변동될 수 있으니, 최신 정보는 각 기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반드시 확인하세요.